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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사무총장, 내일부터 이틀간 방북

'핵시설 폐쇄·봉인' 검증절차 우선 논의될 듯

<앵커>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이 2·13 합의에 따른 북한핵 사찰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내일(13일) 북한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오늘 오전에는 경유지인 베이징에 들립니다.

베이징에서 김민표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스트리아 빈을 떠나 방북길에 오른 IAEA, 즉 국제 원자력 기구의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이 오늘 오전 경유지인 베이징에 도착합니다.

엘바라데이 총장은 내일 평양을 방문해 이틀 동안 북한의 고위 외교 당국자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서는 2·13 합의에 따라 북한이 60일 내에 이행하기로 돼 있는 영변 핵시설의 폐쇄와 봉인을 검증할 IAEA 사찰단의 방북 문제가 우선 논의될 전망입니다.

2·13 합의서에 명시되지 않은 사찰단의 규모와 방북 일정 그리고 활동 범위 등은 북한과 IAEA가 협의를 통해 결정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또 지난 2002년말 IAEA 사찰단이 북한에서 추방된 이후 4년여 동안 단절됐던 북한과 IAEA의 관계 정상화 문제도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따라서 엘바라데이 총장의 방북 결과에 따라 2·13 합의 이행과 궁극적인 핵폐기에 대한 북한의 정치적 의지를 가늠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IAEA는 이달 하순 특별이사회를 열어 엘바라데이 총장의 방북 결과를 보고 받고, 북한에 대한 핵사찰 재개를 승인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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