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중국의 옛날 얘기 중에 '우공이산' 이라는 게 있습니다. 우공이라는 노인이 산을 옮기겠다면서, 가족과 함께 열심히 산을 파니까 하늘이 감동해서 산을 옮겨줬다는 얘기입니다. 지금 몽골에서도 모래 바람을 막기 위한 현대판 '우공이산' 이 재연되고 있습니다.
박수택 환경전문기자의 현지 르뽀 네 번째 입니다.
<기자>
유목이 주업인 몽골에서 가축 마릿 수는 3천 5백만, 인구의 14배나 됩니다.
기후는 메마른데 가축 떼에 뜯겨 초원은 황폐해 갑니다.
모래 바람이 덮쳐 땅은 빠르게 불모지대로 변합니다.
황량한 고비 사막에 아늑한 나무숲이 있습니다.
67살 바라도즈 씨가 샘터를 활용해 일군 농원입니다.
묘목까지 합쳐 20만 그루가 자랍니다.
[바라도즈/고비가든 대표 : 11년생 고비 포플러는 가지로 심으면 하루에 1.5-2 cm씩 자랍니다. 고비 원산 식물은 대부분 빨리 자랍니다.]
총리가 총책임자로 나설 정도로 나무 심기는 몽골에 명운을 건 과제입니다.
넓어지는 사막을 막기 위해 추진하는 녹색 띠, 그린벨트 사업입니다.
오는 2035년까지 국토를 가로질러 너비 6백 m, 길이 3천 7백 km의 나무 숲을 일군다는 계획입니다.
[잉흐만다흐/몽골 자연환경부 차관 : 개발 영향으로 사막화가 빠른 지역을 그린벨트 사업 대상지로 선정했습니다.]
한국 시민·사회단체와 기업, 정부의 참여가 곳곳에서 돋보입니다.
울란바타르 동쪽 바가노르구에는 '한·몽 행복의 숲'이 자라고 있습니다.
[오기출/(사)시민정보미디어센터 사무총장 : 주민 참여를 통한 성공 모델이고 또 생존률을 높이는 모델인데요. 현재까지 2만 그루를 심었고요, 앞으로 8만 그루를 이 지역에 더 심을 예정입니다.]
나무 가꾸기는 일자리 창출 효과도 올립니다.
[다쉬돈도크/한-몽 행복의 숲 관리인 : 가축 키우는 것도 좋았지만,나이 들면서 나무 키우는 일이 마음이 뿌듯합니다.]
몽골에서 그린벨트는 사막 바람 막아 나라 살리는 희망의 울타리입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