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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고병원성 AI, 북한-구제역…한반도 방역 비상

<8뉴스>

<앵커>

한반도에 가축 전염병에 대한 방역 비상이 걸렸습니다. 북한에서는 구제역이 발생했고, 충남 천안에서는 고병원성 AI가 또 발생했습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구제역이 발생한 곳은 평양의 상원지역입니다.

북한은 지난달 5일 상원 지역의 한 농장에서 소 431마리가 구제역에 감염됐다고 OIE 즉 국제수역사무국에 보고했습니다.

북한이 구제역 발생 사실을 국제기구에 보고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북한은 감염 농장에서 기르고 있는 소, 돼지 3천 백여 마리를 모두 살처분했습니다.

구제역은 소, 돼지 같은 발굽이 갈라진 동물에게 감염돼 입과 혀, 코, 발굽 등에 물집이 잡혀 폐사하는 악성 가축 전염병입니다.

북한에서 발생한 구제역은 올 초 중국 랴오닝성에서 수입된 송아지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방역 당국은 구제역이 국내로 전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 강도 높은 방역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김창섭/농림부 가축방역과장 : 금강산이나 개성공단에 많은 사람들이 왕래하고 있으므로이런 사람들에 대한 검색과 소독 활동을 강화하고, 평양지역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에 대해서도 인천공항을 통해서 소독과 검색 활동을 강화해나갈 계획입니다.]

충남 천안시 동면의 한 오리 농장에서는 지난해 11월 이후 7번째로 고병원성 AI가 발생했습니다.

그제(6일)부터 이 농장의 오리 30여 마리 폐사했고, 오늘 폐사 원인이 고병원성 AI로 판정됐습니다.

농림부는 농장 주변에 통제초소를 설치하고, 이 농장에서 키우고 있는 오리 1만 3천 여마리를 포함해 반경 3㎞ 이내에서 사육 중인 가금류 5만 5천여 마리를 살처분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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