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천연기념물인 속리산 '정이품송'의 자목이 어미 나무 곁을 떠나서 분가했습니다. 함께 산지 10년 만에 헤어지게 됐습니다.
이용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천연기념물 중 유일하게 장관급 벼슬을 얻은 '정이품송'입니다.
수령이 600년 가량 된 '정이품송'은 병충해와 폭설 피해로 제 모습을 잃어 자칫 고사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높아졌습니다.
이에따라 '정이품송'의 대를 이를 4그루의 자목을 키워왔습니다.
'정이품송' 솔방울 씨에서 싹을 틔워 생산한 자목은 겉모습이 어미 나무와 닮았습니다.
'정이품송' 후계목인 이 소나무는 1980년에 싹을 틔운 것으로 수령이 26년가량 됩니다.
키가 5m, 둘레도 35㎝에 이릅니다.
새끼 나무의 성장이 빨라지자 문화재청과 충북 보은군은 어미 나무와 분가시키기로 했습니다.
[정유훈/보은군청 학예연구사 : 후계목의 성장이 잘 이뤄져서 오히려 후계목으로 인해서 문화재에 미치는 영향 때문에 부득이하게 다른 곧으로 옮기게 됐습니다.]
'정이품송'과 가장 많이 닮은 후계목은 천연기념물 보호센터로 옮겨졌고 나머지 3그루는 속리산 소나무 공원에 이식됐습니다.
[정종수/천연기념물보호센터장 : 이 나무가 어미 나무 못지 않게 자라도록 열심히 관리하겠습니다.]
도심 속 새 보금자리로 옮겨진 '정이품송' 후계목이 어미 나무처럼 시민들의 사랑을 받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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