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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트렌드] 와인, 왜 이렇게 비쌀까?

낮 시간인데도 와인 강좌 강의실에는 2·30대 젊은이들로 빈 자리를 찾기가 어렵습니다.

[신지혜/대학생 : 우리나라는 만취 문화잖아요, 취해서 곤드래 만드래,,, 와인은 대화를 이끌 수 있는 술인 것 같아요.]

직장인들도 따로 동호회를 만들어 함께 와인에 대한 지식을 쌓는 데 열심입니다.

[김재만/회사 와인 동호회원  : 비즈니스도 그렇고, 친한 사람을 만나도 와인을 알아야 이야기가 되요.]

와인을 즐기는 사람이 몇 년새 크게 늘어나면서, 이제 취향도 점점 고급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와인 가격에 거품이 지나치게 많이 끼어있다는 점입니다.

프랑스에서 39유로, 우리돈으로 5만 원 정도인 1999년산 '샤토 탈보'의 경우 일반 매장에서는 10만 원, 음식점에서는 25만 원이나 합니다.

왜 이리 비싼 것일까?

원산지에서 7천 원 하는 와인에 운송료와 보험료가 붙고 여기에 관세와 주세를 합치면 수입원가가 1만 6천 원으로 오릅니다.

여기에 도·소매상을 거치는 동안 다시 3만 원 안팎으로 훌쩍 뛰어오릅니다.

[김정미/와인평론가 :물류창고에 재고로 쌓이고 하다보면 소비자들이 물어야하는 비용이임대료라든가 인건비라든가 ]

지난해 수입된 와인은 2만 2천여 톤, 8백40억 원어치로 양으로는 17% 증가했지만, 액수로 보면 무려 31% 늘었습니다.

비싼 와인은 한병에 1백만 원대를 호가하지만, 없어서 못 파는 기현상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문희영/백화점 와인판매 직원 : 가정에서 마시기엔 비싼 건데도 품절되고, 꼭 구해달라고 하시는 분들이 있어요.]

[이철형/와인유통업체 대표 : 구하러 왔다가 가격보고 놀라는 분들이 있는데 비싼 와인이 꼭 좋은 거라는 선입견이 우려됩니다.]

해외에서는 가장 대중적인 술 가운데 하나인 와인.

합리적인 가격에 와인을 즐기기 위해서는 세금 체계나 유통망 개선과 함께 소비자들의 인식 전환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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