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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근 유화 25억원에 낙찰 '사상 최고'

<8뉴스>

<앵커>

이런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명품이나 와인 수요가 많아지는 것,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나타나는 보편적인 현상에 하나인데, 미술품 경매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늘(7일) 국내 미술품 경매사상 최고 기록이 세워졌습니다.

이재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미술품 경매에서 최고 기록인 25억 원에 낙찰된 작품은 박수근의 유화, '시장의 사람들' 입니다.

여인 12명의 모습을 거친 화강암 위에 그린 듯한 독특한 작품은 가난했던 60년대 시장에서 흔히 볼 수 있던 광경입니다.

이 작품은 지금까지 공개된 박수근 화백의 작품 가운데 인물이 가장 많이 등장하고 작품성도 뛰어난 것으로 평가됩니다.

[김순응/K옥션 대표 : 박수근 선생에 담겨있는 인간의 선함과 진실함이 시대와 국경을 초월해서 널리 사랑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로써 지난해 2월 경매에서 16억 2천만 원에 팔린 17세기의 도자기 '철화백자운룡문호'가 갖고 있던 경매 최고 기록이 깨졌습니다.

이 그림은 지난 1965년 주한미군이 박수근 화백의 다른 작품 한 점과 함께 320달러에 구입해 2년 전에 한국 사람에게 15억여 원에 되팔았습니다.

평생을 가난하게 살았으면서도 그림에만 몰두하며 소박한 심성을 잃지 않았던 박수근 화백.

서민들의 삶과 애환을 따뜻한 시선으로 담은 작품은 그가 떠난지 42년이 지나서 더욱 빛을 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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