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가진 거라고는 집 한 채 뿐이야' 이런 말 많이들 하시는데요. 실제로 우리나라 가구들 자산을 조사해보니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율이 77%나 됐습니다.
김용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5월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가구수는 모두 1,600만 가구입니다.
통계청의 조사결과 한 가구가 평균 2억 8천여만 원의 총자산을 갖고 있고 부채는 3천 9백 여만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장 큰 자산은 역시 부동산이었습니다.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무려 77%나 돼 금융자산을 크게 앞섰습니다.
이에 따라 부동산을 갖고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자산 규모는 10배 가까이 차이가 나서 결국 부동산이 빈부격차를 결정짓는 가장 큰 요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최연옥/통계청 사회복지통계 과장 : 자산의 보유 금액이 특히 부동산이 없는 경우에는 주로 차지하는 것이 전월세 보증금, 그러니깐 자가에 안 살고 전세나 월세를 사는 그 금액이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부동산 유형별로 볼 때 아파트 거주 가구는 평균 4억여 원의 자산을 갖고 있는 반면, 연립이나 다세대주택 가구는 절반 정도인 1억 4천여만 원에 그쳤습니다.
고소득 가구로의 자산편중 현상도 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득 상위 20%가구의 자산은 6억 원을 넘는 반면에 하위 20% 가구는 1억 3천만 원 정도로 4.6배나 차이가 났습니다.
이에 따라서 자산 상위 10%가 전체 순자산의 절반이 넘는 51.9%를 차지했습니다.
가구주의 교육 수준별로도 큰 차이를 보여서 대학졸업 이상의 경우 4억 4천여만 원인 반면 초등학교 졸업 이하는 1억 6천여만 원으로 차이가 2.7배나 됐습니다.
연령별로는 20대에 자산 5천 4백여만 원으로 시작을 해서 자산이 꾸준히 늘어나다 50대를 정점으로, 60대에는 다시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결국 이번 조사는 자산의 부동산 쏠림 현상이 심하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따라서 집값이 하락할 때 자산가치가 폭락할 위험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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