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냉동창고입니다.
원산지나 품목 이름도 적혀있지 않은 상자를이 쌓여있습니다.
상자를 뜯어내자 냉동 복어살과 복어 껍질이 나옵니다.
가공 된 중국산인데, 모두 수입이 금지된 것들로 이번에 적발 된 것입니다.
[배진환/부산해양경찰서 수사과장 경정 : 수입 금지 품목을 은닉시키고 수입 가능 품목을 앞 쪽으로 배치해서 단속을 피했습니다.]
이번에 압수된 것은 45톤이지만, 이미 밀 반입한 2백 톤 가운데 1백55톤이 시중에 유통 된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1백55톤 정도면 시가 1백억 원 상당의 규모로 모두 150만 명이 먹을 수 있는 양인데, 경찰은 수입업자 정 모 씨가 복어 가공품을 국산으로 둔갑시켜 지난 1년 동안 서울과 경기 등 전국의 식당과 복어 전문 체인점에 납품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문제는 가공 복어라는 점입니다.
원형 그대로 수입 한 것이 아닌 가공품으로 밀반입됐기 때문에 해체 과정에서 복어 독이 살이나 부산물에 스며들 수 있다는 것.
복어에는 청산가리 독성의 1천 배에 달하는 '테트로도톡신'이라는 독이 있습니다.
단 1mg만 먹어도 성인이 목숨을 잃는 맹독입니다.
특히, 복어 독은 아무 냄새도 맛도 없어 식별이 어려운데다, 물에 녹지 않고 고온에서 조리해도 독성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조리법이 제대로 발달되기 전에는 복어요리를 먹고 숨지는 일도 종종 있었습니다.
부위별로는 난소에 가장 많고 그 다음이 간, 껍질 내장 순으로 많이 들어 있습니다.
경찰은 복어 가공품 반입과정에서 관련 공무원들과 거래가 있는지도 함께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일단, 소비자들이 안심할 수 있게 문제가 된 중국산 수입 복어를 철저히 추적조사를 해서 문제가 없는지 가려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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