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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추위 내일이 고비

오늘은 개구리가 긴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입니다. 하지만 올해는 이미 잠을 깨 열심히 돌아다니던 개구리가 오히려 겨울잠을 자러 들어갈 정도로 차가운 하루였습니다.

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개구리는 물론 사람도 견기기가 힘들었는데요. 약한 황사까지 겹쳐 더욱 을씨년스러운 경칩이 됐습니다.

" 만만치 않은 경칩추위 "

그러면 올해만 경칩추위가 유난스러웠던 것일까요?

지난 기록들을 보면 꼭 그런 것만은 아닙니다. 사실 올해가 유난히 봄이 일찍 시작된 해여서 그렇지 3월 초순 날씨는 늘 변화가 심하거든요.

경칩날 기록된 최저기온만 놓고 보면 올해는 5위에도 들지 못합니다. 서울의 경우 가장 추웠던 기록은 지난 33년의 영하 12.8도로 오늘보다 5도가량이나 낮았습니다.

또 지난 71년 경칩에도 서울의 기온이 영하 10.8도까지 내려갔고 1910년에는 영하 8.6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 경칩 꽃샘추위, 수요일(7일)이 고비 "

아무리 경칩 꽃샘추위가 강력하다고 해도 겨울에 찾아오는 추위와는 그 성격이 많이 다릅니다. 당분간 추위가 예보되어 있기는 하지만 어제 오늘 견뎌낸 바람추위보다는 한결 덜 한 추위여서 견딜만 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수요일(7일) 아침에는 서울기온이 -6도, 대관령이 -13도, 대전이 -7도, 광주가 -4도, 대구가 -6도까지 떨어지겠지만 바람이 약해지면서 체감온도는 화요일(6일)보다 2~5도 이상 올라갈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오후부터는 기온이 영상으로 오르면서 햇살이 제법 포근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꽃샘추위의 강도는 조금씩 약해져 금요일 오후가 되면 평년수준의 봄날씨로 되돌아갈 가능성도 있습니다.

" 수도권 한때 눈 내릴 듯 "

추위가 조금씩 누그러진다는 것은 결국 우리나라에 추위를 몰고온 찬 공기의 성질이 조금씩 변한다는 것이죠.

일반적으로 중국 남쪽까지 이동해 성질이 조금 따뜻하게 변한 고기압은 서해상에 머물던 눈구름을 몰고 우리나라로 이동하는 경우가 잦은데 이럴 경우 수도권에는 십중 팔 구가 눈을 뿌립니다.

내일(7일) 오후에는 이렇게 서해상에 머물던 눈구름이 중부지방으로 이동하면서 수도권에 눈을 뿌릴 가능성이 높은데요.

하지만 눈의 양은 1cm안팎에 머물면서 큰 불편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 더 자세한 날씨 정보는 SBS 날씨 사이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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