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택가 사무실에서 베팅액에 제한이 없는 사설 경마장을 운영하던 사람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권기봉 기자입니다.
<기자>
그제(4일) 오후 4시쯤 서울 망우동의 한 사무실 안입니다.
사무실 곳곳에 경마 베팅액수가 적힌 마권이 널브러져 있습니다.
39살 김 모 씨 등 2명은 이곳에서 법으로 금지된 '무제한 베팅'을 보장하면서 사설 경마장을 운영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지난 2005년 9월부터 최근까지 경마가 열리는 주말마다 사설경마장을 열어 왔습니다.
마사회 인터넷 사이트에서 실시간 중계되는 실제 경마를 보고 무제한 베팅을 하는 방식이었습니다.
1년 6개월 동안 오고 간 판돈만 4백억 원대로, 손님 중에는 한 번에 3천만 원을 베팅한 사람도 있었습니다.
[피의자 : (손님들은 하루에 몇 명 왔었나요?) 수백 명 왔어요. (하루에 수백 명씩?) 예.]
이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매일 장소를 바꿔가며 사설 경마장을 운영했습니다.
또 현금을 직접 주고받는 대신 차명인 대포 통장에 돈을 미리 입금하도록 한 뒤 사후 정산하는 방법으로 경찰 추적을 피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무제한 베팅과 함께 잃은 돈의 20%를 돌려주는 방식으로 손님을 모아왔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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