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라인의 늘씬한 몸매가 경쟁력이 되는 사회!
약의 도움을 받아서라도 살을 빼고 싶은 유혹이 넘쳐 납니다.
[김지현/서울 대림동: 9개월 동안 먹고 4kg 정도 빠졌어요.]
[문정순/서울 신림동: 부작용이 없다면 먹어 보고 싶어요.]
살빼는 약으로 알려진 '식욕 감퇴제'의 우리나라 소비량은 세계 3위!
마침내 유엔이 다이어트 약의 무분별한 과·남용을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유엔 국제 마약 통제국은 우리나라의 식욕 감퇴제 복용량이 1000명당 9.8명 분량으로 브라질 12.5명, 아르헨티나 11.8명에 이어 세계 3위라고 2006년 연례 보고서를 통해 발표했습니다.
이는 우리나라 사람 1,000명당 9.8명이 매일 하루 복용량을 먹고 있다는 것입니다.
다이어트 보조제 사용되고 있는 약의 종류는 크게 '식욕 감퇴제'와 '지방 흡수 억제제', 그리고 '이뇨제' 등이 있습니다.
이 중 '식욕 억제제'는 식욕을 조절하는 뇌의 중추 신경에 작용하기 때문에 복용에 가장 주의가 필요한 약입니다.
[강재헌/서울 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향정신성 의약품을 권장 기간 이상 복용하거나 과량 복용할 경우 불면이나 불안감, 가슴 두근거림과 같은 증상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고 장기간 복용을 할 경우 극심한 피로감이나 심한 우울증 같은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특히, '식욕 감퇴제'를 갑자기 많은 양 복용하는 것은 저호흡이나 경련, 혼수 상태를 일으켜 심하면 사망에 이르게 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식욕 감퇴제를 비롯한 다이어트 약의 도움으로 체중을 감량하려는 사람은 복용량과 복용 기간에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신재헌/서울 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경우에 따라서는 효과를 높이기 위해 식욕억제제의 양을 늘리는 것은 심각한 부작용이 있기 때문에 피해야 하고요. 효과가 있더라도 복용을 3개월 정도로 제한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특히, 심장질환이 있거나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 있는 사람들은 식욕 감퇴제를 비롯한 다이어트약을 복용하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따라서 유엔 국제마약 통제국은 다이어트 약의 남용과 과다 처방를 제한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권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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