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네, 다음 뉴스입니다. 산악인 박영석 대장이 이끄는 탐험대가 마침내 베링해협 횡단의 첫 발을 내디뎠습니다. 산악 그랜드슬램에 이어 베링해협 횡단이라는 신화에 도전하고 있는 것입니다.
탐험대를 동행취재하고 있는 이대욱 기자가 첫 소식을 전해 왔습니다.
<기자>
위로는 북극해, 오른편으로 베링해와 맞닿아 있는 시베리아의 얼어붙은 땅 우엘렌입니다.
기온 영하 20도에 초속 15m의 강풍이 부는 가운데 박영석 대장, 오희준, 이형모 대원이 베링해 원정길의 첫 발을 뗐습니다.
목적지는 베링해 건너편 알래스카입니다.
직선거리는 88km지만 실제로는 수백㎞를 걸어야합니다.
험난한 얼음산들을 넘고, 얼음이 갈라져 바다가 드러난 '리드'를 피해 돌아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박영석/베링 원정대장 : 얼음상태가 안 좋아. 더 많이 갈라졌는데...]
보름으로 예정된 원정기간이 얼마나 늘어날지는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북극의 터줏대감 북극곰도 큰 위협입니다.
[아놀/추크치족, 현지 원주민 : 곰이 나타날 때 도망치면 잡아 먹힙니다. (곰을 쫓으려면) 크게 소리를 질러야 합니다.]
곰의 습격에 대비한 사격연습까지 마쳤습니다.
러시아측이 출국 허가를 늦추는 바람에 원정 출발이 5일 가량 늦어지면서 탐험길도 훨씬 더 위험해졌습니다.
얼음이 녹는 구간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김영선/베링원정대 지원팀 : 2월말에 우리가 출발했어야 되는데 허가를 늦게 받았어요. 지금 3월초가 돼서 온도가 좀 올라가면 일정이 좀 험악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북극적과 남극점, 세계 최고봉 원정을 모두 정복한 박영석 원정대는 1%의 가능성만 있어도 도전한다는 각오로 베링해협 횡단의 신화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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