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정월 대보름인 오늘(4일), 궂은 날씨 때문에 보름달은 구경할 수 없게 됐습니다. 하지만, 액운을 쫓고 풍년을 기원하는 대보름 행사가 풍성하게 진행됐습니다.
박세용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쌀, 보리, 조, 콩, 기장.
조선시대 평민들은 먹기 힘들었다는 오곡밥을 무료로 나눠주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주먹밥 모양으로 5백인 분이 넉넉하게 준비됐습니다.
[오곡밥 먹고 건강하세요!]
아이는 오곡밥을 입에 한가득 집어넣고, 어른은 어렸을 적 대보름 추억을 떠올립니다.
[추교상/서울시 면목동 : 먹어보니까 옛날에 어머니가 해주시던 오곡밥 맛이 생각나고, 참 맛있고..]
시민들은 있는 힘껏 떡메를 내리치고, 고소한 인절미를 맛보면서 대보름을 즐깁니다.
어제 부럼을 사두지 못한 시민들은 늦게나마 시장에 들렀습니다.
상인은 속이 꽉 찬 호두를 보여주며 부럼의 유래를 걸죽하게 풀어냅니다.
[백주선/경동시장 상인 : 지금은 그런게 없지만...이걸 깨면 잔병 치레를 안 한다는 그런 유래가 있었어요.]
비가 와서 손님이 절반 정도 줄어들기는 했지만, 매출이 늘어나면서 콧노래가 절로 나옵니다.
대보름 맞이 한복패션쇼도 열렸습니다.
프로와 아마추어 모델 40명이 참여해 고운 빛깔의 우리 개량한복 80여 벌을 선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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