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2일)로 끝난 남북 장관급 회담에서 대북 지원에 대한 이면합의가 있었던게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특히, 이재정 통일부 장관의 말이 오락가락 했던 것이 의심을 더 키우고 있습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어젯(2일)밤 서울로 돌아와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측에 대한 쌀, 비료 지원에 대해 이렇게 밝혔습니다.
[이재정/통일부 장관 :
합의문에 없던 이 발언 내용이 '이면합의'로 받아들여지자, 이 장관은 10여분 뒤 다시 "합의가 아니라 북한이 요구한 내용"이라고 정정했습니다.
그러나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았습니다.
[박영규/한나라당 수석 부대변인 : 북한과 이면합의 내용이 있었다면 이를 낱낱이 공개해야 하며, 국민들에게 즉각 사과해야 한다.]
통일부는 오늘 거듭 해명에 나섰습니다.
남북은 이번 회담 공동보도문에 경협위를 4월 18일에 열기로 명시해 사실상 쌀 지원을 6자회담 합의 이행에 결부시켰습니다.
[김근식/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남측이 북측에 제공하기로 한 쌀 지원의 규모와 방식은 북측이 북핵 합의를 이행하는 지를 보고나서 결정하도록 하는 것이 구체적인 현실이라고 보는 것이 정확하다고 본다.]
따라서 이면합의가 있더라도 북한이 2.13 합의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쌀을 받을 수 없게 되겠지만, 이 장관은 가벼운 언행에 따른 비난을 면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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