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대선주자 `빅3'는 주말인 3일 민심.당심 잡기를 위한 개별 행보에 박차를 가했다.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은 이날 오전 아프가니스탄에서 폭탄 테러로 사망한 고(故) 윤장호 하사를 조문하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이 전 시장은 주호영(朱豪英) 캠프 비서실장과 함께 고인의 유해가 안치된 분당 국군수도병원을 방문, 크리스천인 윤 하사 가족들을 위해 방명록에 "국가를 위해 돌아가신 애국 용사에게 하나님의 큰 은혜가 함께 하기를 기도한다"고 적은 뒤 "윤 하사는 우리 시대의 진정한 영웅이자 역할 모델이었다. 이번 일을 거울삼아 해외파병 부대에 대한 안전을 점검하고 적절한 대책을 세워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또 내주부터 본격 시작되는 `3월 대장정'에 대비해 휴일동안 측근들과 정책구상에 몰두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는 1박2일간의 호남 방문 이후 지난 1일부터 시작된 `잠행'을 사흘째 이어갔다.
이 기간 매일 밤 늦게까지 분(分) 단위로 시간을 쪼개 서울 및 수도권을 누비며 당 내외 인사들을 두루 만난 것으로 알려진 박 전 대표는 이날도 역시 `정중동'의 행보를 이어가며 지지율 확보에 주력했다.
박 전 대표는 휴일인 4일에는 부산을 찾아 사찰과 경로단체 방문, 미용사회 간담회 및 대보름 달맞이 행사 참석 등 일정을 소화하고 틈틈히 지역 당원들과도 만나 당심을 청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손학규(孫鶴圭) 전 경기지사는 애초 4일 북한산에 오를 계획이었지만 기상 악화로 이를 취소하고, 대신 3일 오후 조계사에서 열리는 `박종철열사 49재 20주년 천도재(遷度齋)'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1987년 6월 민주항쟁의 도화선이 됐던 서울대생 박종철씨의 죽음을 추모하기 위해 불교계가 마련한 행사.
손 전 지사의 이날 행사 참석은 이 전 시장의 "70~80년대 빈둥빈둥 놀던 사람들이 자신을 비판한다" 발언을 계기로 불거진 `산업화-민주화' 논쟁 및 당내 정체성 논란에서 자신의 선명성을 부각시키겠다는 의도로 읽혀졌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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