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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장관 "라이스·힐 방북 가능성 열려있다"

"예정된 일정은 없어…한미 정상회담 추진중" 시사

송민순(宋旻淳) 외교통상부 장관은 2일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이나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의 평양 방문 가능성과 관련, "북미간에 관계정상화 협상을 한다는 것은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는 것"이라며 "그런 차원에서 상호 방문의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이날 오후 라이스 장관과의 회담을 마치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그러나 지금 이 시점에 예정돼 있는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송 장관은 특히 제20차 남북장관급회담에서 북측이 비료 30만t과 쌀 40만t의 지원을 요청한 것과 관련, "남북관계 진전은 6자회담 합의내용이 원만히 이행되도록 지원, 장려하는 선순환적 틀에서 움직여 나간다는게 우리 정부 입장"이라며 "따라서 북한의 초기이행조치와 이를 연계하려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핵폐기 약속의 이행 진척도에 대한 평가와 관련, 그는 "2.13 합의이후 60일이 되는 내달 13일이 돼봐야 알겠지만 현재로선 북한의 초기단계 조치에 대해 이행과정에 진입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송 장관은 또 "오늘 라이스 장관과의 회담에서 지난 2.13 핵타결때 합의한 60일 이후 취해야 할 프로세스(과정)와 그에 따른 대응조치들을 주로 협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북한의 핵시설 폐쇄와 신고, 불능화 조치, 그리고 대북 에너지 지원과 미북 관계정상화, 동북아 다자안보체제 구축, 한반도 평화체제 문제 등 60일 이후에 취해야 할 조치들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부연했다.

그는 이어 "지난 9.19 공동성명에서도 확인한 한반도 평화안보 포럼 구축과 평화체제 구축 문제를 비롯, 북한의 테러지원국 해제 문제와 적성국 교역법 문제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한미정상회담과 관련, 송 장관은 "한미정상회담과 한미무역협정(FTA) 타결과는 전혀 무관한 것"이라며 "양국 정상들이 만나 한반도 문제를 비롯한 양자관계를 점검하고 논의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 정상회담이 실제 추진중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한편 송 장관은 이날 힐 차관보와 조찬을 한 데 이어 라이스 장관, 로버츠 게이츠 국방장관, 스티븐 해들리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 미측 고위 인사들과 잇달아 면담했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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