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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치의 계절' 개막…화두는 '민생'

<앵커>

중국의 3월은 정치의 계절입니다. 주요 국정 현안들을 논의하고 결정하는 양대 정치 행사가 오늘(3일) 오후에 개막되는데, 올해 정치 행사의 화두는 민생이라고 합니다.

베이징 김민표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최고의 국정 자문 기구인 인민정치협상회의가 오늘 오후 개막됩니다.

2천2백여 명의 정협 위원들은 국정 집행 결과를 보고 받고 새로운 정책 제안들을 정리해 공산당과 국무원에 제출하게 됩니다.

이번 정협에서는 민생 문제 해결 방안들이 폭넓게 논의될 전망입니다.

[장이/정협 제안팀 : 신기술과 생물에너지를 응용한 신농촌 건설 등 제안 내용이 광범위합니다.]

모레부터 열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도 민생관련 법안들이 줄줄이 통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동안 뒷전으로 밀려났던 사회 보장과 환경오염, 취업난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법안들이 상정돼 있습니다.

전인대에서는 또 사회주의 시장 경제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물권법과 기업소득세법도 통과될 전망입니다.

물권법은 사실상 사유 재산을 인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중국 입법 사상 처음으로 4년에 걸쳐 심의하는 우여 곡절을 겪었습니다.

기업소득세법은 외자 기업에 대한 법인세 혜택을 없애는 것을 뼈대로 하고 있어서 외국 기업들의 투자 의지가 한풀 꺾일 전망입니다.

이번 전인대는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가 단행될 올 가을 공산당 대회의 예고편 성격도 띠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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