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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 샘나서.." 이물질 요구르트 배달 검거

<앵커>

지난달 27일 새벽 서울 문정동 비닐하우스촌에 이물질이 든 요구르트를 배달했던 사람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안정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27일 새벽 서울 문정동의 비닐하우스촌에 집집마다 정체불명의 요구르트 두세 개씩이 배달됐습니다.

[강은철/마을주민 : 갈증이 나서 왼쪽편에 있는 요구르트 하나를 생각없이 들었는데, 목에 통증이 나면서...]

요구르트 안에는 주사기로 세제가 주입돼 있었고 요구르트를 마신 주민 3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경찰이 어제(2일) 붙잡은 용의자는 이 마을 근처에 어머니가 살고 있는 35살 선 모 씨.

선 씨는 재개발 예정지인 비닐하우스촌에 사는 마을 주민들이 공짜로 살면서 보상만 받는 것 같아 범행을 했다고 말합니다.

[선 모 씨 : 우리 어머니는 (시장에서) 돈 벌어서 방 얻어가지고 사는데, 그 사람들은 (국가 땅에서) 공짜로 사는 것 아닙니까?]

경찰은 선 씨가 정신질환을 앓은 적이 있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정신상태를 알아본 뒤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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