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교통사고를 막기 위해서 물론 운전자가 주의를 해야 겠지만 잘못된 도로 때문에 일어나는 사고도 적지 않습니다. 고속도로는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이지만 국도의 경우는 어떨까요?
연중기획 안전시리즈, 박세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2005년 국도에서 일어난 교통사고로 2천여 명이 숨졌습니다.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의 3분의 1을 차지합니다.
이런 현실을 고치기 위해 국도의 안전성을 측정하는 차량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5년 동안 연구개발비 25억 원을 투입했습니다.
부착된 센서를 통해 도로 기울기와 노면 온도는 물론이고 표면이 얼마나 갈라졌는지도 측정합니다.
파주시 파평면에 있는 구 37호 국도 30km 구간을 시험했습니다.
조사차량이 수집한 자료를 분석했더니 3차원 영상을 통해 도로의 약점이 한눈에 드러납니다.
[성정곤/한국건설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 : 분석 결과를 보면 도로 굴곡도 심하고 오르막 내리막 경사가 심해서 운전자에게 위험한 도로라고 판단이 됩니다.]
문제가 지적된 구간을 찾아갔더니 오르막길인 데다 굴곡까지 겹쳐 맞은편 차량이 갑자기 나타납니다.
시속 60km 도로기 때문에 적어도 앞이 85m 이상 보여야 하지만 가시거리는 69m에 불과합니다.
실제로 사망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지점이었습니다.
[동네 주민 : 할머니가 아침 새벽에 밭을 보다가 차가 받은 모양이에요. 그래서 돌아가신 거죠.]
도로 표면 온도도 중요합니다.
날씨가 추울 때 결빙 구간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조사 결과 이 도로의 표면 온도는 14도에 머물렀습니다.
30km 구간 전체의 평균 온도가 20도니까 6도가 낮습니다.
정확한 도로상황을 측정하면 사고 예방이 쉬워지기 때문에 조사차량을 활용하는 일이 시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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