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한자리에 모인 할머니들.
십 대 소녀들처럼 한껏 상기된 표정으로 이야기꽃을 피우고 계신데요, 그동안 여러 사정으로 학업을 포기했다 뒤늦게 어렵사리 공부를 마치고 졸업장을 받는 자립니다.
할머니들은 꿈에 그리던 졸업장을 가슴에 품으며 감회에 젖었는데요.
[윤영자/중학교 과정 졸업생 : 어렸을 때 졸업 못해서 친구들 몰래 울기도 했는데, 이제는 정말 자랑하고 싶어요.]
중학교 과정 358명, 고등학교 과정 237명.
이 가운데는 79세 김옥임 할머니를 비롯해 60세 이상 고령자가 59명이나 됩니다.
충남 천안에서 서울까지 매일 네댓 시간을 통학하신 할머니도 있어 주위를 놀라게 했는데요.
그만큼 할머니들의 뜨거웠던 향학열을 잘 말해줍니다.
[이선재/일성 여중·고 교장 :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는 말이 있습니다. 아직도 공부할 마음이 있으시면 우리 학교에 오셔서 상담도 받으시고...]
꿈을 잠시 접고 힘들게 살아온 젊은 시절이 떠올라 눈물을 흘리는 분들도 많았는데요, 이렇게 늦게나마 배움의 한을 푸신 할머니를 축하하는 가족의 기쁨도 한아름입니다.
[권란희/가족 : 어머니가 공부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희 애들도 배우는 게 많아요.]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