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은 2일 평양에서 진행된 제20차 장관급회담에서 3월 중에 이산가족 화상상봉을, 5월 초에 대면상봉을 각각 실시하는 데 합의했다.
또 금강산면회소 건설 공사도 즉각 재개키로 의견을 모았다.
남북은 회담 마지막 날인 이날 고려호텔에서 종결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을 담은 공동보도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남측 회담 관계자는 "1일 심야에서부터 2일 새벽까지 이어진 실무대표 접촉 등을 통해 상당부분 의견 접근을 이뤘다"며 "오전 중에 종결회의를 여는데 어려움이 없다"고 말했다.
남북은 이번 회담의 최대 쟁점이었던 제13차 경제협력추진위원회(경협위)개최 시기에 대해서도 상당 부분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북측은 이번 회담에서 쌀과 비료 지원의 양과 시기에 대해 구체적인 요구사항을 제시하면서 인도적 지원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표시해달라고 요구했지만 남측은 쌀 지원 규모 등 세부사안에 대해 경협위를 통해 논의하자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산가족 상봉에 맞춰 대북 비료지원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지원 규모는 15 만t 안팎이 유력하다.
경의선.동해선 열차 시험운행도 공동보도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지만 완전 개통에 대한 합의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시험운행이 공동보도문에 포함될 경우 지난해 5월 행사 하루 전 시험운행이 불발된 원인이었던 군사적 보장조치에 대한 언급도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지난해 6월 제12차 경협위 합의대로 경공업 원자재 및 지하자원 협력사업도 뒤따라 이행될 것으로 보인다.
남측 대표단은 이날 오후 3시 평양 순안공항을 떠나 돌아올 예정이다.
(평양=공동취재단)
남북, '3월 화상상봉·5월 대면상봉' 합의
면회소 공사 즉각 재개·경협위 시기도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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