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광복회원과 독립유공자, 정부주요인사, 각계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3.1절 기념식을 거행했다.
서울시도 이날 정오 보신각에서 타종행사를 개최하고 보신각 앞 광장에서 독립운동 사진전을 개최했다.
타종 전에는 풍물패의 보신각 주변 길놀이와 중앙가무단의 제천무, 기원무 등의 기념공연이, 타종 후에는 3.1독립만세를 각색한 퍼포먼스 등이 펼쳐졌다.
한민족운동단체연합과 독립유공자유족회 등 3.1절기념 민족공동행사조직위원회는 서울 도심에서 `3.1문화대제전'을 개최했다.
참가자들은 서울 종로구 봉익동 대각사에서 3.1운동 희생자들에 대한 진혼제를 연 다음 탑골공원에서 영령들의 넋을 기렸다.
세계국학원청년단(단장 임종일)은 이날 오후 서울과 부산, 대구, 광주, 제주 등 전국 14개 도시 30여 곳에서 태극기로 만든 옷을 입고 `대한민국 만세'를 1분 동안 외치는 `태극기 몹'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보수와 진보진영에서도 각각 기념식과 문화행사를 개최하고 3.1운동의 의미를 되새겼지만 일부 보수단체 회원들과 열린우리당 정동영 전의장의 지지자 모임간 물리적 충돌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날 오후 2시께 서울 광장에서 `대한민국 살리기 3.1국민대회'를 벌이던 보수단체 회원 5명이 인근 광화문 파이낸스 빌딩 앞에서 3.1절 기념 집회를 벌이던 정 전의장의 지지모임 `정동영과통하는사람들'(정통들)의 집회장소 주변에서 이 단체 회원 2명과 시비가 붙어 경찰에 연행돼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보수단체측 5명이 정통들측이 설치한 현수막을 찢고 항의하는 이 단체 회원들을 폭행한 것으로 보고 이들에 대해 폭행과 재물손괴 혐의를 적용할 것을 검토 중이다.
이날 진보진영인 한미자유무역협정(FTA) 저지범국본은 차량 20대를 동원해 서울시내 곳곳에서 反FTA 캠페인을 펼쳤다.
통일연대도 일본대사관 인근에서 `군국주의 일본 규탄 3.1절 88주년 기념 자주대회'를 개최하고 일본의 우경화 움직임을 비판했으며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이날 오전 마포대교에서 성산대교까지 `3.1절 맞이 걷기대회'를 벌였다.
보수단체 중에서는 뉴라이트전국연합과 국민행동본부 등이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7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대한민국 살리기 3.1국민대회'를 열고 무분별한 대북지원 및 전시작전통제권 단독행사 계획 중단 등을 촉구했다.
각 지자체가 주최한 기념행사도 잇따라 열렸다.
서울 강북구는 의암 손병희 선생이 3.1독립운동을 준비한 우이동 천도교 봉황각에서 3.1독립운동 재현 행사를 열었으며 종로구도 인사동거리 일대에서 시민 1천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3.1만세의 날 거리축제'를 개최했다.
인천시는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기념식을 열고 인천지역 만세 운동의 중심지였던 황어장터 3.1운동 기념비에서 애국지사 후손등이 참여하는 참배식을 가졌으며 3.1운동 당시 양민들이 대량 학살됐던 경기도 화성의 제암리에서도 참배행사와 함께 거리행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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