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날씨가 점점 포근해지면서 여성들의 옷차림도 화사하게 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옷에 맞춰서 구두도 예쁜것으로 변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예쁜 신발 때문에 여성은 두 명중에 한 명이 발에 기형이 생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건강리포트 오늘(1일)은 예쁜 신발에 의한 발 기형에 대해 이찬휘 의학 전문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평년보다 한 달 가량 일찍 봄이 찾아오자 거리마다 화사한 옷차림의 여성들이 눈에 띄게 많아졌습니다.
여성들의 구두만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패션 신발가게입니다.
날씨가 포근해지면서 수많은 종류의 예쁘고 날씬한 신발들이 나왔습니다.
늘 굽이 높고 예쁜 신발만 신어 온 20대 여성입니다.
[신학희(29세)/경기도 성남시 : 봄이 오고 했으니까 화사한 컬러의 옷을 구입하다 보면 신발도 색깔이나 디자인에 맞춰서 많이 고르게 되는 것 같아요.]
이 여성이 고른 구두의 폭은 7cm였으나 발의 볼은 10cm로 구두보다 3cm나 컸습니다.
구두를 신어 보자 발이 어렵게 구두 속으로 들어갑니다.
젊어서 부터 예쁜 신발만 고집스럽게 신었던 50대 여성입니다.
그런데 사오년 전부터 발 모양이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유정자(52세)/경기도 수원시 : 발이 저릿저릿하고 아프지요. 가다가 서 있다 그러고. 요즘은 아예 이 운동화를 신고 다니는 거예요.]
이 여성의 발을 X-선으로 촬영하자 엄지와 새끼 발가락이 가운데로 모아졌고 볼은 넓어진 심각한 기형으로 변했습니다.
[이상준/정형외과 전문의 : 전족이든 버선이든 힐이든 여성분들은 옛날부터 미학적으로 발을 모아주는 형태로 발을 휘어지게 하는 힘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다 보니까 쉽게 발가락이 내측으로 휘어져 들어오는 거죠.]
최근 조사에서 40대 이후 여성 가운데 발에 기형이 생긴 사람은 두 명중에 한 명 꼴인 400만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 70%가량의 여성이 예쁜 신발 때문에 발 기형이 생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상준/성형외과 전문의 : 발에 정상적인 힘을 못 주게 되니까 환자들이 전신적인 증상으로 무릎이나 허리에 통증을 느끼고 전반적으로 몸에 피로감. 오래 못 걷고 이런 증상을 가지게 됩니다.]
따라서 굽이 높고 볼이 좁은 신발은 되도록 신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도 꼭 신어야 겠다면 볼이 넓은 구두와 하루씩 번갈아 신어야 하고 집에 돌아온 뒤에는 족탕이나 마사지로 발의 피로를 풀어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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