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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논평] 탈당 이후의 행보

노무현 대통령이 탈당계 제출로 당적정리를 마쳤습니다.

이로써 열린우리당은 더 이상 집권당도 여당도 아닌 제 정당 중의 한 정당이 된 거지요.

당원들에게 탈당심경을 밝힌 글을 통해서 노대통령은 "당과 끝까지 함께하지 못하는 것이 개인적으로 가슴 아픈 일일뿐더러 한국정치를 위해서도 불행한 일"이라며 부득이한 탈당임을 강조했군요.

임기말 마치 관행처럼 되풀이 되고 있는 대통령의 탈당, 이번이 부디 마지막이 되길 빌면서 노대통령 탈당 이후의 행보에 대해 주목하지 않을 수 없군요.

노대통령은 탈당을 하긴 하지만 야당의 정치적 중립요구나 선거관리 중립내각 구성은 받아들이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중립내각 운운하는 것은 선거때마다 내세우는 야당의 상투적 정치공세에 지나지 않는다는 거지요.

노대통령의 지적에 분명 일리가 있고 자신을 대통령 만들어준 정당의 재집권을 위해 할 바를 다하겠다는 그의 의지에도 수긍이 갑니다.

하지만 임기말 대통령이 정권재창출을 위해 올인, 몰입하는 것은 국가적 불행을 부를 수 있습니다.

민생을 비롯한 시급한 국정과제들이 당장 뒷전으로 밀릴 수 밖에 없는 까닭이지요.

그래서 정치개입으로 선거에 직접적 영향을 주는 길, 그것 보다는 못다한 국정과제의 마무리에 진력하면서 공정하게 선거관리해 나가는 길, 결국 출신당을 돕고 국민과 국가를 위해 마지막 봉사를 하게 될 그 최선의 길을 택해주길 노무현 대통령에게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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