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내일(1일), 3.1절을 하루 앞두고 30년 넘게 한국인이 사랑해온 가요가 실은 일본노래였다는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었습니다. 매년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가요, 키보이스의 '해변으로 가요'가 실은 일본 곡이었습니다.
최효안 기자입니다.
<기자>
1966년 일본그룹 '더 아스트 제트'가 부른 '해변의 연인'이란 제목의 일본가요입니다.
전국민의 애창곡 '해변으로 가요'는 바로 이 일본노래를 번안한 곡이었습니다.
1969년 '더 아스트 제트'의 리더이면서 이 노래를 만든 재일교포 이철 씨는 공연 관계로 키보이스와 인연을 맺게 되고 한국에서 이 노래를 부르는 것을 허락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키보이스 음반에 곡을 지은 이가 키보이스, 또는 김희갑 등으로 앨범마다 다르게 표기되었고, 1996년에는 키보이스의 멤버인 장모 씨의 노래로 저작권이 등록되며, 완전히 한국가요가 되버립니다.
결국 저작권을 계속 인정받지 못하는 한국의 현실에 화가 난 이철 씨는 소송을 내기에 이릅니다.
[이철/'해변으로 가요' 원작자 : 키보이스가 불렀고, 그들이 제 노래라는 것을 가장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대화를 하면 해결될 줄 알았는데, 안 됐습니다. 재판을 통해서라도 진실
을 밝히고 싶었습니다.]
부산고등법원은 이 씨에게 저작권이 있음이 인정된다며 승소 판결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현재 저작권을 지닌 장모 씨측은 "자신들이 만든 노래가 맞다"며 대법원에 상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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