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네, 안타까움이 더 할수록 우리 군의 정보 능력에 대해 쓴소리를 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우리 군은 윤 병장의 사망 정황은 물론, 이번 테러를 불러온 딕 체니 부통령의 부대 방문 사실도 뒤늦게 파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아프간의 수도 카불입니다.
여기서 북쪽으로 50km 떨어진 곳에 옛 소련 군용 비행장이었던 바그람 공군기지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미군 병력 7천 명을 포함해 모두 17개국 군인 1만여 명이 이 곳에 주둔하고 있습니다.
우리 다산, 동의부대도 이곳에 있는데요.
의료부대인 이곳 동의부대원 58명은 동맹군과 현지 주민들에 대한 의료지원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여기서 800m 떨어져 있는 공병부대 다산부대 장병 146명은 아프간 재건 공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숨진 윤 병장은 현지 시각으로 어제(27일) 오전 8시 27분, 우리 시각으로는 어제 낮 12시57분 현지 기술 연수생을 데리러 다산부대에서 3km 떨어진 정문으로 나갔다가 폭탄 테러로 변을 당했습니다.
다산부대는 그러나 윤 병장이 숨진 뒤에도 한동안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합동 참모 본부는 어제 윤 병장이 부대 내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 치료를 받다 숨졌다고 했지만, 윤 병장은 현장에서 사망한 뒤 그 자리에 안치됐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체니 미 부통령이 기지를 방문중이었던 사실도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정이/합참 작전부장 : 체니 미국 부통령의 방문에 따른 경계 강화조치라든지 주둔지 방호태세를 증강했다든지 이런 사실이 없습니다.]
다산, 동의부대는 올 연말까지는 철수할 예정입니다.
미국이 한국군의 파견 연장을 요청했다거나 전투병 파병을 요청했다는 일부 보도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미국은 다산부대가 철수할 경우 동맹국 파견 인력으로 구성된 아프간 지방 재건팀에 민간 기술자라도 보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이 마저도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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