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북 장관급 회담이 이틀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북한에 대한 쌀 지원 시기를 놓고 남·북간의 미묘한 입장차가 드러났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안정식 기자! (네, 남북회담본부에 나와 있습니다.) 북한이 인도적 사업의 전면 재개를 제안했다는데,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북한 대표단은 오늘(28일) 오전 전체회의에서 이번 회담이 끝나는즉시 모든 인도적 사업을 재개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적십자 회담도 개최하자고 제안했는데, 일단 우리측이 요구하고 있는 오는 4월 중 이산가족 상봉 재개는 수용할 뜻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북측이 말하는 인도적 사업은 쌀과 비료 지원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북측은 남·북간의 경제 협력을 논의할 경제 협력 추진위원회도 조기에 평양에서 열자고 제안했는데, 이는 경추위를 통해 대북 쌀 차관 문제를 조기에 매듭짓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정부는 북한의 핵폐기 과정을 지켜보며 단계적으로 쌀과 비료를 지원한다는 방침이어서 쌀 지원 시기를 놓고 남·북간의 시각차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우리 대표단은 또 올해 안으로 열차 시험 운행에 이어 철도를 개통할 것과, 납북자, 국군포로 문제의 실질적인 해결,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 특정 정당을 비난하지 말 것 등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북측은 외세의 간섭으로 남·북 관계가 결렬됐다면서, 자주적으로 남·북 관계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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