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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경제] 전경련, 차기회장 선출 무산

<앵커>

계속해서 5분 경제, 경제부 정명원 기자 나와 있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지난 1961년 출범 이후 처음으로 총회에서 회장을 뽑지 못했다는데 왜 이러는 겁니까?

<기자>

한마디로 해야 할 사람은 안 하겠다고 하고, 하고 싶다는 사람은 안 된다고 하면서 갈등을 빚고 있기 때문인데요.

시대가 달라지면서 이익 단체인 전경련의 위상이 바뀐 것도 이유입니다.

과거 권위주의 정권 시절에는 전경련이 권력층을 만날 수 있는 창구였고, 실제로 정경유착도 이뤄졌는데 지금은 오히려 권력과 각을 세워야 하는 자리가 됐기 때문인데요.

이렇다 보니까 당연히 맡아야 할 삼성 이건희 회장을 비롯한 5대 그룹 회장들은 전경련 회장 자리를 피하고 있고요.

반면 이번에 유력하게 차기 회장으로 거론됐던 효성 조석래 회장 같은 경우는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서 '만장일치 추대'를 받지 못한 건데요.

전경련 내부 사정도 복잡합니다.

어제(27일) 총회에서는 유임을 시켰지만 동부그룹 김준기 회장은 전경련의 변화가 필요하다며 계속 전경련 부회장직 사퇴 입장을 고수하고 있고요.

이준용 대림산업 회장은 72살인 조석래 회장을 겨냥해서 70살 이상은 전경련 회장직을 맡으면 안 된다고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했습니다.

전경련은 당분간 강신호 현 회장 체제를 유지하면서 전형위원회를 통해 차기 회장을 선출하기로 했는데요.

목표는 다음 달 임시총회를 열어서 뽑겠다는 건데 지금으로 봐서는 그리 순조롭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앵커>

건설교통부가 보유세를 매기는 기준인 올해 공시 지가를 발표했는데 일부 지역에서는 울상이라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올 공시 지가가 평균 12.4% 정도 올랐는데요.

살고 있는 곳의 땅값이 오르면 기분은 좋겠지만, 바뀐 제도 때문에 세금을 더 내야하기때문에 그렇습니다.

올해부터는 공시 지가의 60%에 재산세를 매기거든요.

그러니까 공시 지가가 1억 원이면 6천만 원에 대해 세금이 부과됩니다.

종부세도 3억 원이 넘는 땅은 공시지가 80%에 세금을 매깁니다.

지난해보다 10% 정도 높아진건데요.

특히 집값이 많이 오른 과천은 공시지가 상승률이 24%로 전국 최고 수준이었는데요.

이곳에 건축물을 지을 수 있는 땅이 있으면 보유세 부담이 50% 가까이 늘게 됩니다.

서울에서는 뉴타운 개발 때문에 용산이 20.5%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습니다.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곳은요.

서울 충무로 1가의 커피 전문점이었는데 평당 가격이 1억 9천6백만 원이었습니다.

가장 싼 곳은 경남 산청군 임야로 평당 330원이었고요.

하지만, 이 커피 전문점 주인 이야기로는 실제 거래되는 가격은 공시지가의 5배인 평당 10억 정도라고 하더군요.

이번에 오른 세금은 6월 1일 현재 토지를 가진 사람에게 매겨집니다.

양도세나 취득,등록세는 지난해부터 실거래가로 과세가 됐기 때문에 영향이 없고요.

이제는 이 정도 세금을 내고도 갖고 있을 가치가 있는 땅인지 아닌지를 구분을 해서 매매여부를 판단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연일 오르던 코스피 지수가 어제 많이 떨어졌는데 숨고르기를 하는건가요?

<기자>

네, 그렇다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어제 같은 경우 국제 유가가 계속 오르면서 미국 증시도 떨어지고, 중국 증시도 급락을 했거든요.

이렇다보니까 그동안 계속 올랐던 증시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해서 단기적 조정에 들어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당장 급격히 떨어지는 국면은 아닐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실제로 외국인들도 장 초반에는 주식을 팔다가 마지막에는 매수로 전환을 했습니다.

중국 증시가 갑자기 떨어진 것은 중국 인민은행장이 금리 인상을 거론한데다 중국 정부가 증시과열을 막으려고 규제책을 쓸 것이라는 소문까지 돌았기 때문입니다.

코스닥 시장도 코스피 지수 하락에 영향을 받아서 9일에 하락세로 마쳤습니다.

이번 주 증시에 영향을 줄 변수로는 1천 4백억원이나 팔아치운 투신사들의 매매세입니다.

주가가 오르니까 환매를 해서 펀드 가입자들이 돈을 찾고 있는데 이 흐름이 언제까지 계속 되느냐는 거고요.

또 하나 주목해서 봐야 할 것은 환율입니다.

지금은 괜찮지만 엔화가 강세로 돌아설 경우 일부 전문가들은 우리 증시에 투자된 외국인 자금이 대거 이탈하면서 증시에 상당한 타격을 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간추린 경제 보시겠습니다.

원화 강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올해 우리나라 국민의 1인당 국민소득이 2만 달러에는 도달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어제 2007년 분기별 경제전망보고서를 통해 "우리 경제가 경기 저점을 통과하고 있지만 경제의 복원력이 약하다"며 이렇게 전망했습니다.

농협중앙회가 강원도에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후원금으로 10억 원을 전달했습니다.

강원도와 강원 농협은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를 염원하는 '강원 농·특산물전'을 농협 서울본부에서 다음 달 3일까지 열 예정입니다.

대한건설협회는 어제 제49회 정기총회를 열고 사회공헌사업 지원금을 전달했습니다.

협회는 지난 87년 귀순한 김만철 씨 가족에게 성금 1천만 원을 전달하고 전국 50개 대학 건설관련학과 학생 50명에게도 모두 1억 2천5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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