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보이 모델 출신 안나 니콜 스미스의 매장지를 둘러싼 공방전이 2라운드에 접어들었다.
27일 AP와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 항소법원이 26일(현지시간) 스미스의 어머니 버지 아서의 긴급 이의신청을 받아들여 스미스의 시신을 바하마에 묻도록 한 순회법원의 판결을 일단 보류시켰다.
플로리다주 로트 로더데일의 브로워드 카운티 순회법원은 22일 스미스의 생후 다섯 달 된 딸 대니얼린의 보호자로 법원이 지명한 리처드 밀스타인에게 스미스의 매장지 선택권을 맡긴다고 판결해 매장지를 둘러싼 공방전이 일단락되는 듯했다.
밀스타인은 지난해 사망한 스미스의 아들 대니얼이 묻혀있고 스미스가 생전의 마지막 5개월을 보낸 바하마에 시신을 매장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고향인 텍사스에 딸의 시신을 묻으려 했던 아서는 플로리다주 웨스트팜 비치에 있는 항소법원에 이의신청을 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스미스 생전 딸과 소원하게 지냈던 아서와 스미스의 변호사였던 하워드 스턴 등은 그녀의 유산 상속을 노린 것이라는 세간의 비난 속에 시신 매장지를 놓고 치열한 법정 공방을 벌여왔다.
대니얼린의 생부가 누구인지에 대한 논쟁도 계속되고 있다.
스미스의 오랜 친구이자 변호사였던 스턴은 대니얼린의 출생 증명서에 아버지로 기록돼 있어 자신이 생부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스미스의 전 남자친구인 래리 버크헤드는 DNA 검사를 통한 친자 확인을 원하고 있다.
여배우 자 자 가보의 남편인 프레더릭 본 안할트 역시 자신이 대니얼린의 아버지일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플레이보이 모델로 활동하던 스미스는 26세였던 1994년 89세였던 텍사스의 석유재벌 하워드 마셜과 결혼했으며 1995년 마셜이 사망해 남긴 5억 달러(한화 약 4천700억 원)의 유산을 놓고 유가족과 분쟁을 벌여오다 8일 39세의 나이로 플로리다의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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