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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짝퉁의 위대한 승리' 디파티드

모조품의 위대한 승리 홍콩영화 '무간도'를 리메이크한 할리우드 영화 '디파티드'가 제79회 아카데미상을 석권했습니다.

대상격인 작품상과 감독상, 편집, 각색상 등 4개 부문을 휩쓸어 최다관왕에 올랐는데요.

특히 이 영화의 감독인 거장 마틴 스콜세이지는 6번 실패 끝에 마침내 감독상 수상에 성공해 아카데미에 맺힌 한을 풀었습니다.

[마틴 스콜세이지/감독상 수상 : 제가 수상자가 맞는지 봉투를 다시 확인해주시겠습니까? 정말 감개무량합니다. 37년 전부터 곁에 있어준 친구들이 시상해 줘서 더욱 그렇습니다. 정말 감동스럽습니다.]

영화 '디파티드'에는 재미교포 '로이 리'가 프로듀서로 참여해 원작 '무간도'를 헐리우드 버전으로 리메이크 할 때 크게 기여한 것으로 밝혀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아카데미상의 하이라이트인 여우주연상은 '더 퀸'에서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 역을 맡은 '헬렌 미렌'에게 돌아갔습니다.

62세 노장의 관록을 유감없이 발휘해 실제 여왕의 심리를 탁월하게 묘사해냈다는 호평을 받았습니다.

[헬렌 미렌/여우주연상 수상 : 50년 동안 엘리자베스 여왕은 여왕으로서의 위엄과 의무를 지켜왔으면서 머리 스타일도 항상 일관성을 유지했죠. 저는 이 상을 엘리자베스 여왕께 바칩니다.]

남우주연상 트로피는 이디아민 전 우간다 대통령 역을 훌륭히 소화해낸 '더 래스트 킹 오브 스코틀랜드'의 포레스트 휘태커가 거머쥐었는데요.

시드니 포이티어, 덴젤 워싱턴, 제이미 폭스에 이어 흑인 남자 배우로서는 사상 네 번째로 영광을 차지했습니다.

[포레스트 휘태커/남우주연상 수상 : 택사스 동부에서 태어나 LA 남부에서 자란 한 소년이 꿈과 의지를 가지고 이 자리까지 왔습니다. 그 꿈을 확신했고 그 꿈을 결국에는 이루어냈습니다.]

또한 영화 '드림걸즈'에서 뛰어난 가창력을 선보이며 주목을 받았던 흑인 여배우 제니퍼 허드슨이 여우조연상을 받아 블랙 돌풍을 이어 갔습니다.

[제니퍼 허드슨/여우조연상 수상 : 신이시여. 정말 이 순간이 사실입니까! 믿을 수가 없습니다. 신이 뭘 하실 수 있는지 보세요.]

하지만, 이번 아카데미에서 최다 부문 후보에 오른 화제작 '드림걸즈'는 아쉽게도 여우조연과 음향상 등 2관왕에 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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