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뽑으면 다? 소방공무원 6개월째 대기

총액인건비 초과로 '발만 동동'

신규 채용된 전북도 소방공무원들이 총액인건비제에 묶여 6개월이 넘도록 임용되지 못하고 있다. 

26일 전북도와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작년 8월 말 119 안전센터에 배치할  소방 공무원 46명을 채용했다. 

도 소방본부는 당시 소방의 사각지대인 전주시 아중과 정읍시 영원, 완주군  고산, 무주.진안.장수군 등 4곳에 119 안전센터를 새로 개설하기로 하고 행정자치부의 승인을 받아 신규 채용에 나섰다. 

그러나 이들을 임용할 경우 총액인건비를 크게 초과한다는 사실이 뒤늦게  확인되면서 애초 작년 9월로 예정됐던 임용이 무기한 연기되고 있다. 

현재 전북도의 총액인건비는 1천994억원으로 이미 기준치를 33억원 가량 초과한 상태.

신규 소방공무원 46명을 모두 임용할 경우 연간 12억원의 인건비가 더 늘어나며 기준치를 45억원이나 넘어서게 된다. 

도의 입장에서는 총액인건비를 초과해 예산을 사용하면 다른 사업을 중단 또는 축소해야 하며 향후 정부의 예산 지원에서도 불이익을 받을 수 있어 공무원 정원을 늘리는 것이 쉽지 않다. 

이에 따라 도와 소방본부는 46명 가운데 일부만 추가 정원에 포함하고 나머지는 퇴직에 따른 결원보충 방식으로 임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올 한해 퇴직하는 소방공무원이 10여 명에 불과해 임용 지연이 장기화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또 이미 개설된 4곳의 119 소방센터도 인원 부족으로 당분간  기형적인  운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총액인건비제를 충분히 감안하지 않고 신규 인력을 채용하다 보니 임용 대기상태가 길어지고 있다"고 해명하고 "현재로서는 뾰족한 대책이 없어 답답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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