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네, 어떻게든 이렇게 수사가 마무리는 됐는데요. 그렇다면 불법 사행산업들은 좀 사라졌을까요? 바다이야기는 물론이고 신종 도박들까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김정윤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복어, 문어 같은 물고기들이 화면 속에서 쉴 새 없이 돌아갑니다.
오늘(23일) 오후 서울 도심의 뒷골목에서는, 사라졌다던 바다이야기가 여전히 성업 중이었습니다.
[불법 오락실 직원 : 요즘은 바다이야기 1.1버전이죠. 쉽게 얘기하면 똑같은데, 옛날에는 가리비가 4배당이구나 그러면 50만 원 짜리가 나오는데, 지금은 나와봐야 알아요.]
불법으로 판정된 예시와 연타 기능도 그대로입니다.
[자, 2연타입니다. 모두 자리에 앉아서 게임해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상품권도 오락실 내부에 있는 환전소에서 버젓이 현금으로 바꿔줍니다.
1만 개가 넘는 오락실이 사라졌다지만 그 자리엔 신종 도박장이 다시 똬리를 틀었습니다.
'일본식 구슬치기'라는 간판을 내 건 한 업소입니다.
문화관광부의 심의를 받았다지만, 실제로는 사행성 오락기입니다.
[불법 오락실 직원 : 무조건 나오는 게임인데, 18만원 가량이 들어가요. 근데, 지금 자리가 있을지 잘 모르겠어요.]
심지어 물고기에 번호를 붙이고 특정번호를 낚으면 경품을 주는 사행성 낚시터까지 등장했습니다.
[서천범/한국레저산업연구소장 : 정부의 대대적인 단속으로 겉으로 보기에는 불법 도박장이 크게 감소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더욱더 은밀하게 숨어들거나 아니면 해외로 원정도박을 떠나는 풍선효과가 있기 때문에...]
게임도박이 기승을 부릴 때 뒤늦게 뛰어들었다 재산을 날린 업주들이 생계를 위해 다시 사행성 오락에 손을 댄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한해 불법 도박 산업으로 흘러드는 돈만 약 20조 원, 지나가는 단속이 아닌 근본적인 대책이 절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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