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한나라당의 사정도 여전히 복잡합니다. 이명박 전 시장 선거법 위반 문제를 처음 거론한
정인봉 변호사에 대한 징계가 이뤄지면서 외형상 갈등은 수그러드는 모양새지만 이번에는 대선후보 경선방식을 둘러싼 기싸움이 시작됐습니다.
최대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자리에 모인 한나라당 대선주자들은 검증 공방과 관련된 당 분열 우려를 의식한 듯 한 목소리로 단합을 강조했습니다.
[이명박/전 서울시장 : 한나라당이 하나가 되어서 정권교체를 할 때 우리 국민들이 지금 보내는 지지보다도 더 큰 지지를 우리에게 보내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박근혜/전 한나라당 대표 : 지금 우리는 더 강해지고 있고 더 큰 경쟁력을 키우고 있고, 또 우리 모두의 승리를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 중입니다.]
하지만 양 진영은 당 주선으로 원칙적으로 합의한 조기 후보 등록 문제를 놓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박 전 대표측은 조기 등록에는 찬성하지만, 경선 시기와 방법 결정이 먼저라고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김재원 의원/박근혜 전 대표측 : 구체적으로 후보등록을 언제 하느냐 하는 것은 경선 시기가 정해지면 그 날짜에 맞춰서 후보등록은 최대한 앞당기자.]
경선 시기를 정하지 않고 후보 등록을 앞당길 경우, 자칫 이 전 시장측이 원하는 6월 경선론이 힘을 얻게될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전 시장측은 현행 당규대로 6월 경선을 주장하는 반면 박 전 대표측은 경선을 8, 9월로 늦출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 윤리위원회는 검증 공방을 촉발한 정인봉 변호사에 대해 3개월 당원 정지 처분을 내렸습니다.
정 변호사는 윤리위에 낸 반성문에서 "이번 일로 많은 분께 걱정을 끼쳤다"고 사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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