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가끔 복잡한 교차로를 지나시다가 차량들이 엉키면 짜증 많이 나시죠? 교통정체는 물론이고 교통사고까지 유발하는 교차로.
무엇이 문제인지를 연중기획 교통안전 시리즈에서 정영태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복잡하기로 악명이 높은 서울 영등포 로터리입니다.
직진 차량과 좌회전 차량이 뒤엉킵니다.
좌회전 차량이 아슬아슬하게 직진 차량들 사이를 빠져 나갑니다.
[권보행/인천시 선학동 : 신호 바뀔때 들어오는 차들하고 중간에 서 있는 차들이 많이 있거든요. 그러면 아무래도 서로 비집고 들어가니까 사고날 위험이 많겠죠.]
영등포 로터리는 지난 2005년 한해만 교통사고 84건에 94명이 다쳐 전국에서 사고가 가장 많이 났습니다.
로터리로 드나드는 크고 작은 도로가 모두 11개나 되고, 부분 교차지점만 4곳에 이르는 복잡한 구조 때문입니다.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은 교행구조를 완전히 바꿔야 한다고 진단했습니다.
[홍유표/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 과장 : 여러개로 분산되어 있는 교차로를 단순화시키고 운전자가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잘 볼 수 있도록 신호등과 안전표지 개선에 주안점을 둬야 할 것입니다.]
여의도 쪽에서 오는 직진 차량과 대방역쪽으로 가는 좌회전 차량이 신호가 바뀔 때마다 뒤엉키는 A 교차로는 진출입로를 좌회전 하나로 합치면 혼란을 막을 수 있습니다.
교차로에서 각각 세 방향으로 가려는 차량들이 시차를 두고 직진 신호를 받아야 하는 신호 체계도 일원화한다면 사고와 정체를 동시에 줄일 수 있습니다.
지난 2005년 전국의 사고다발 지역 가운데 상위 다섯 곳은 모두 구조가 복잡한 교차로였습니다.
지난 2003년만해도 사고발생 전국 1위였던 서울 시청앞 교차로는 부분 교차로 수를 5개에서 3개로 줄이면서 순위가 35위로 떨어졌습니다.
사고가 많은 교차로의 구조를 정밀 분석해 합리적으로 바꾸면 불필요한 교통사고와 정체현상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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