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6자회담 우리측 수석대표인 천영우 한반도 평화교섭 본부장은 23일 한국이 의장국을 맡은 경제·에너지 협력 워킹그룹 회의를 3월 12일 시작하는 주에 개최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천 본부장은 이 날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가진 외신 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한 뒤 "개최시기에 대한 최종 결정은 다른 워킹그룹들의 회의가 열리는 것을 봐가며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에 제공키로 한 중유 양(量)은 화폐 단위와 같은 개념"이라며 "북한이 무엇을 받고 싶은지 들어보고, 다른 4개국(한·미·중·러)이 무엇을 내놓고 싶어 하는지 들어보는 것이 에너지 워킹그룹의 1차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천 본부장은 북한의 고농축우라늄(HEU) 문제와 관련, "북한의 핵 프로그램 목록 작성과정에서 HEU 프로그램이 다 논의되어야 할 것"이라며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이 어느 단계에 와 있는지는 북한이 핵프로그램 신고서를 제출하기 전에 다 규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핵 프로그램 신고 문제에 관한 한 6자 간에 이견이 없다"면서 "신고 문제와 관련해서는 김 부상과도 여러 차례 이야기했기 때문에 논의 과정에서 의혹이 다 규명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천 본부장은 '2.13 합의'에 따라 한국이 당사자로 참여하는 3개 워킹 그룹 중 경제·에너지 협력 및 한반도 비핵화 워킹그룹에 우리 측 수석대표로 직접 참여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동북아 평화·안보체제 워킹그룹의 우리 측 수석대표는 외교부 또는 타 관계 부처의 실무 당국자가 맡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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