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시 버스 노조가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28일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하기로 했습니다.
자세한 소식을 박민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서울시 버스 노조는 어제(22일) 실시된 파업 찬반투표에서 91.3%의 투표율에 재적 인원 86.8%의 찬성률로 파업 결의안이 통과됐다고 밝혔습니다.
노조는 다음주 화요일 총파업 출정식을 갖고 수요일 새벽 4시부터 1만 6천여 명의 전 조합원이 파업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노조는 12.1%의 임금 인상과 토요일 5시간의 연장근무 폐지를 요구 조건으로 내걸고 사측인 운송사업조합과 11차례 협상을 벌였지만 타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노조는 지난 2004년 서울 시내버스 준공영제가 시행되면서 서울시가 지하철 기관사 수준으로의 임금 인상을 약속했지만 3년 동안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재 시내버스 운전기사의 평균 연봉은 지하철 기관사 연봉의 75% 수준입니다.
[류근중/서울시버스노조위원장 : 사용자측이 아무런 권한이 없습니다. 권한을 가진 서울시가 나와서 이 문제를 해결해야 되는데 서울시가 뒷짐지고 방관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교섭이 결렬되게 된 겁니다.]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의 막판 조정이 남아 있지만 노사, 그리고 서울시의 의견차가 워낙 커서 노조가 조정안을 받아들일 가능성은 낮습니다.
서울시는 시내버스에 대한 서울시의 재정 지원이 연간 2천억 원을 넘은 상황에서 노조가 제시한 임금 인상률을 수용할 경우 1000억 원이 더 필요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비상 교통대책 수립에 착수했지만 지난 97년 이후 10년 만에 시내버스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교통대란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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