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5년 전에 빈 아파트를 털다가 강력계 형사에게 붙잡혀 4년 동안 철창 신세를 진 한 절도범이 감옥에서 나온 뒤 다시 빈집을 털다가 똑같은 형사에게 다시 붙잡혔습니다.
김정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40살 서 모 씨는 지난 2002년, 아파트 빈집 백여 곳을 털다 서울 강동경찰서 김홍석 경사에게 붙잡혔습니다.
절도죄로 4년 동안 복역하고 지난해 9월 출소한 서 씨는 또 다시 절도 행각에 나섰습니다.
경부고속도로 주변에 있는 아파트 빈집 12곳에서 드라이버로 출입문을 열었습니다.
서초경찰서로 자리를 옮겨 관내 절도 사건을 수사하던 김 경사는 5년 전 사건과 똑같은 수법인 것을 확인했습니다.
[김홍석/서울 서초경찰서 경사 : 제가 4년 전에 검거해서 구속했던 범인의 수법과 동일한 생각이 들어...]
결국 한 달 동안의 추적 끝에 서 씨를 붙잡았습니다.
자신을 붙잡은 사람이 또 김 경사라는 것을 안 서 씨는 저항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서 모 씨/절도 피의자 : 처음에는 몰라봤는데요, 차 안에서 자세히 보면서 무척 당황스럽고 갑갑했습니다.]
[김홍석/서울 서초경찰서 경사 : '악연이다', 그런 얘기를 처음 이야기 했고, '포기하겠습니다, 다 말씀드리겠습다'라고 하더라고요.]
한 형사의 꼼꼼한 기록과 예지가 더 많은 범죄를 막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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