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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도로변에 사는 어린이, 폐기능 저하

서울 시내를 오가는 차량은 하루 평균 113만여 대.

매 순간 쉴 새 없이 매연이 뿜어져 나옵니다.

환경부의 조사 결과 우리 국민 10명 중 7명이 대기 오염으로 호흡기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아이들은 몸집은 작지만 체중과 비교한 호흡량이 어른보다 많아 대기오염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김광림/서울시 서초구 잠원동 : 목이 좀 답답하고 목이 컬컬하고 또 숨쉬기도 힘들고.]

미국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 연구팀은 서던 캘리포니아 지역에 사는 3천6백 명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8년에 걸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연구 결과 차량 소통이 빈번한 도로변에 살았던 아이들이 성인이 되었을 때 폐기능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 때문에 호흡기 질환이나 심장질환을 앓을 위험이 크다고 발표했습니다.

자동차의 독성 매연이 아이들의 천식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최준영/포천중문의대 강남 차병원 가정의학과 : 자동차 매연성분이 햇빛과 반응해 오존을 만들어 기관지 점막을 파괴할 수 있다.]

한 시민단체의 발표에 따르면 소아 천식에 걸릴 가능성은 미세먼지 배출량과 같은 추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세먼지는 일단 발생하면 계속해서 체내에 축적되므로 허용 기준치 이하의 농도에서도 피해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최준영/포천중문의대 강남 차병원 가정의학과 : 저농도로 장시간 자동차 매연에 노출돼도 폐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

아이들의 폐 건강을 위해서는 충분한 실내 환기와 적당한 습도를 유지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도로변에 거주하는 경우에는 차량이 많이 다니지 않는 늦은 밤이나 새벽에 환기를 하고 공기 정화 효과가 있는 식물을 키우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합니다.

(안미정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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