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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몸에 주렁주렁' 가짜 명품시계 밀수범 검거

<8뉴스>

<앵커>

중국에서 산 가짜 명품시계를 몰래 들여오려던 사람들이 공항 세관에 적발됐습니다. 무려 2백 개 가까운 시계를 온 몸에 숨기고 있었습니다.

김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공항세관에 붙잡힌 한 50대 남자입니다.

옷을 벗자 몸 구석구석 숨겨둔 가짜 명품시계들이 쏟아집니다.

팔목부터 팔뚝 위까지 양팔에만 시계 7개를 찼습니다.

허리에 두른 긴 붕대를 풀자 복대 안에서 비닐로 감아 싼 시계 한 뭉치가 나옵니다.

조금이라도 더 가져오려고 구두 밑창까지 이용했습니다.

한 사람이 팔, 배, 구두 속에 숨긴 시계만 60개가 넘습니다.

무게만 5kg에 달합니다.

세 명의 몸에서 나온 시계는 모두 합쳐 196개나 됩니다.

이들은 중국에서 비행기를 탄 다음 기내에서 가짜 시계들을 몸에 찼습니다.

하지만 수상한 거동 때문에 함께 탄 다른 승객의 신고로 세관에 검거됐습니다.

이들이 중국에서 사들인 값은 170만 원에 불과하지만 정품 판매가로는 2억 6천만 원에 달합니다.

사들인 가짜 시계들은 인터넷을 통해 팔 계획이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소재걸/인천공항세관 조사관 : 해외에서 가짜 명품류 등을 구입해서 국내 반입하여 인터넷을 통해 판매하려고 한 것으로 추측이 됩니다.]

세관은 해외에서 산 가짜 명품을 대량으로 들여오는 경우가 늘고 있어 당분간 집중 단속 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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