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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잠 자던 개구리 벌써부터 '개굴개굴'

<8뉴스>

<앵커>

땅 속까지 스며든 봄 기운이 겨울잠을 자던 개구리를 깨웠습니다. 개구리가 동면에서 깨어난다는 경칩은 아직 반 달이나 남았는데 말이죠.

이용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야산 등산로 계곡에서 난데없는 개구리 울음 소리가 들려 옵니다.

때 이른 개구리 울음 소리는 산행에 나선 등산객들의 발길을 붙잡습니다.

[와, 엄청나다. 개구리가 벌써 나왔네.]

따뜻한 2월이 계속되면서 개구리들이 겨울잠을 깨고 땅속이나 물에서 뛰쳐 나왔습니다.

계곡 돌덩이마다 갓 눈을 뜬 개구리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았습니다.

때 이른 봄 날씨가 이어지면서 이곳 계곡에서 겨울잠을 자던 개구리들이 예년보다 2주가량 일찍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번 주 초부터 모습을 드러낸 개구리들은 이곳에서만 100여 마리나 관찰됐습니다.

[최이행/서울 잠원동 : 오래간만에 등산왔는데요. 개구리 소리 들으니까 봄이 벌써 온것 같아서 참 좋습니다.]

성급한 개구리들은 벌써 산기슭 배수로에 알을 가득 낳았습니다.

도롱뇽도 이미 산란을 했습니다.

개구리가 놀라 뛰어 나온다는 경칩은 다음달 6일, 올해는 개구리들도 때이른 봄을 알리는 전령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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