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1일)은요 단재 순국 71주기가 되는 날이었습니다. 단재 신채호 선생의 묘소는 며느리에 의해 파헤쳐진 후 가묘 상태로 있었는데 이번에 2년여 동안 계속돼 온 묘자리 논쟁이 일단락됐습니다.
조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04년 9월.
청원군 낭성면 단재사당 뒤편에 있던 신채호 선생의 묘소가 며느리에 의해 기습적으로 파헤쳐졌습니다.
수맥이 흘러 봉분이 자꾸만 무너지고 그로 인해 집안에 우환이 잦다는 이유였습니다.
당황한 군청직원들은 즉시 현장에 나가 유골을 수습한 뒤 근처에 가묘를 썼습니다.
그후 2년여를 끌어온 묘자리 논쟁은 현재 가묘를 정비해 정식 묘소로 단장하는 쪽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단재 묘소로 새단장될 가묘자리는 기존 묘소에서 30m쯤 떨어진 곳입니다.
이런 가운데 단재 순국 71주기를 맞아 선생의 올곧은 정신을 기리는 추모제가 거행됐습니다.
참석자들은 단재 묘소가 겨레의 얼을 후대에 전하는 역사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길 소망했습니다.
차디찬 여순감옥에서 생의 마지막 순간에도 친일파가 보증하는 가출옥을 단호하게 거부했던 단재 선생.
죽어서도 파란만장했던 선생의 넋은 어린시절 추억이 서린 고향집터에서 영원한 안식을 취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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