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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이란 공습계획 수립"…충돌 위기 고조

BBC "이란 내 군사시설 폭격할 것"…이란, UN결의 무시

<앵커>

이란의 핵개발과 이란의 이라크 내 반군 지원으로 페르시아만 일대가 일촉즉발의 충돌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영국의 BBC 방송은 미국이 이란 공습 계획을 세웠다고 보도를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신경렬 특파원입니다.

<기자>

BBC 방송은 미국이 이란 공습을 위한 비상 계획을 수립했다고 보도했습니다.

BBC는 미국 군사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이란에 대한 공격 명령이 내려지면 핵시설은 물론 공군과 해군 등 이란 내 군사 시설을 폭격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백악관과 국방부는 BBC 방송을 부인했습니다.

[케이시/미 국무부 대변인 : 이란을 공격할 계획이나 의도가 없으며 군사적 움직임도 없습니다.]

미국은 이미 페르시아만에 두 대의 항공모함을 배치해놓고 있습니다.

이란은 유엔안보리 결의에 따른 핵활동 중단 시한을 하루 남겨놓고 있지만 핵 개발 포기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아미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은 서방 국가들이 농축 우라늄 활동을 중단하면 이란도 같은 조치를 취하겠다며 미국과 맞서고 있습니다.

[아마디네자드/이란 대통령 : 서방국가들이 핵관련 활동을 중단한 다음에야 이란과 협상이 가능할 것.]

미국은 이란의 이런 제의를 가치없는 것으로 일축했습니다.

또 이란이 이라크 내 반군에게 미군 공격 무기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라크 사태의 악화를 이란 책임으로 돌리고 있습니다.

미국의 이런 움직임을 놓고 이란이 핵활동을 중단하지 않을경우 미국은 4, 5월쯤에 이란 공습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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