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대학 등록률 급상승했지만.. '반수' 늘어날 듯

<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예년같으면 지금쯤 한창 북적일 재수 학원가가 올해는 웬일인지 썰렁하다고 합니다. 내년부터 입시제도가 크게 달라지면서 일단 재수를 피하려는 학생들이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김호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주에 끝난 대학 신입생 등록 마감결과 전국적으로 등록률이 급상승했습니다.

중하위권 대학의 경우 지난 해 보다 7% 포인트 이상 등록률이 올라간 곳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나친 하향 지원으로 진학에 만족하지 못한 학생들이 많아 대학들이 좋아할 일만은 아닙니다.

[대학 신입생 : 애교심같은 게 부족한 것 같아서 (대학) 가서도 친구들이랑 잘 지낼 수 있을까 고민도 되고 그래요.]

대학 등록률이 급상승한데는 내년부터 크게 달라지는 입시제도가 한 몫을 했습니다.

[곽용석/입시학원장 : 수시와 내신 비중이 증가함으로 인해서 재수가 불리해졌고 또한 통합 논·구술에 대한 부담감이 재수를 기피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해만 해도 재수생으로 북적일 시기지만 올해 재수 학원 강의실은 텅 비었습니다.

[정재원/정일학원장 : 우리 학원 같은 경우에는 지난해에 비해서 한 50%정도 모집이 되지만 주변 다른 학원들은 예년의 30~40% 수준도 못미치는 학원도 지금 굉장히 많은 상태입니다.]

하지만 재수생이 아예 줄어들어 올해 대학 가기가 쉬울 것이라고 보기에는 좀 이르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김영일/중앙학원장 : 일단은 이제 점수가 많이 낮은 상태에서 붙긴 붙었는데 다니다 보면 여전히 불만족이 생김으로 인해서 하반기 때 반수로 들어갈 가능성이 그 어느때보다 높습니다.]

등록 후 재수를 준비하는 이른바 반수를 하기 위해 휴학생이 급증할 경우 대학에도 적지 않은 부담이 될 전망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