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죽음 부른 폭음' 술 마시던 고등학생 숨진 채 발견

<8뉴스>

<앵커>

연휴 끝에 일어난 씁쓸한 사건 소식 하나 더 전해드립니다. 설 명절 들뜬 분위기 속에 친구들과 어울려  술을 마시던 한 고등학생이 갑자기 쓰러져서 숨졌습니다.

전주방송, 김철 기자입니다.

<기자>

완주군 삼례읍의 한 술집.

어제(19일) 새벽 2시쯤, 이곳에서 친구들과 함께 술을 마신 고등학생 한 모 군이 숨진 채 발견되었습니다.

[술집 관계자 :  취해서 업고 나가는 줄 알았는데, 한 5분있다 경찰이 와서 (죽은 것을)알았대요.]

한 군 등 10대 9명은 명절을 맞아 술자리를 가졌습니다.

한 군은 분위기가 무르익자 소주 한 병 반을 500cc 생맥주잔에 두 차례에 걸쳐 나눠 마셨습니다.

[담당 경찰관 : 9명이서 나눠 마셨는데, 소주 16병 중에 변사자가 2~3병 정도 마시고, 맥주도 2병 정도 먹었어요.]

한 군은 술자리가 시작된지 2시간 만에 의식을 잃었고 친구들이 이 사실을 알고 한 군을 병원으로 옮겼지만, 이미 숨진 뒤였습니다.

[김인희/전북대병원 소아기내과 교수 : 심장마비나 호읍마비 외에도 의식이 혼미한 상태에서 구토를 하게되는데 구도툴이 호흡기도 내로 내려가면 질식을 일으킬 수 있고 여러가지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성이 높다고 하겠습니다.]

경찰은 사망 원인을 음식물에 의한 질식이나 알콜올성 쇼크로 보고 있습니다.

명절을 맞아 들뜬 기분에 편승한 한순간의 무모한 음주가 한 고등학생의 생명을 앗아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