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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스타 총출동 '소치' 올림픽 유치 총력전

인프라 측면 취약성 드러내…경기시설 11곳 착공도 안해

<8뉴스>

<앵커>

강원도 평창에 이어 이번엔 러시아 소치에 대한 동계올림픽 유치 실사가 시작됐습니다. 소치는 세계적인 피겨스타들을 앞세워서 분위기를 띄우고 있고 푸틴 대통령까지 유치전 전면에 나섰습니다.

소치에서 김유석 기자입니다.

<기자>

현란한 레이저 조명이 빙판 위를 수놓았습니다.

흥겨운 음악에 맞춰 뛰어오르고, 돌고, 스텝을 밟습니다.

여자 싱글 유럽챔피언 슬루츠카야의 우아한 연기에 탄성이 터져나옵니다.

남자 싱글 세계챔피언 풀루첸코는 역동적인 동작으로 바이올린 선율을 탔습니다.

피겨의 모든 것이 펼쳐졌습니다.

IOC 현지 실사를 맞아 소치가 야심차게 준비한 이벤트입니다.

[플루첸코/올림픽 피겨 금메달리스트 : 러시아 국민 모두 유치 성공을 기원합니다. 동계스포츠의 강국인만큼 꼭 유치할 것입니다.]

러시아 출신 세계적인 피겨스타들의 공연은 천막을 친 임시 아이스링크에서 진행치뤄졌습니다.

소치는 인프라적인 측면에서 여전히 취약성을 드러냈습니다.

올림픽에 필요한 13개 경기장 가운데 11곳은 아직 땅도 파지 않았습니다.

소치는 그래서 시설보다 인물을 앞세웠습니다.

환영 만찬에도 피겨 스타들을 불러 유치 홍보에 열을 올렸습니다.

푸틴 대통령도 실사 현장에서 브리핑을 자청하며 전면에 나섰습니다.

최근 러시아에서 발생한 조류 독감과 폭탄 테러도 뒷전입니다.

실사단 프리젠테이션에 경제 부총리까지 참석시켜 러시아 정부의 전폭적인 유치 지원 의지를 전달했습니다.

[알렉산더 주코프/소치 동계올림픽유치위원장 : 올림픽은 국민의 삶을 윤택하게 하고 러시아의 동계스포츠 역량을 더욱 강화시킬 것입니다.]

러시아는 올림픽 유치에 국가의 미래를 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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