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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겨울 끝?!

설날하면 차가운 바람에 꽁꽁 언 손을 녹이며 성묘를 하던 추억이 떠오릅니다. 이르면 1월 중순, 늦어도 2월 중순에는 설을 맞이하게 되는데 이 때는 언제나 제법 차가운 날씨가 이어졌거든요.

하지만 올 설은 좀처럼 이런 겨울 느낌을 받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전국의 낮기온이 대부분 10도를 웃돌면서 평년 같으면 3월 중순에 해당되는 포근한 봄 날씨가 이어졌기 때문이죠.

" 겨울 속의 봄 날씨 계속 "

화요일인 오늘(20일)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기온이 크게 오른데다 날씨도 맑아 하루종일 포근한 봄 햇살을 만끽할 수 있었거든요.

남부지방은 낮기온이 15도를 훌쩍 넘어서면서 포근하다기 보다는 오히려 따뜻한 느낌이 강했습니다. 바람까지 포근했으니 겨울이라는 표현보다 완연한 봄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린 하루였습니다.

전남 순천의 기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18.2도까지 올라갔구요, 대구와 부산의 낮 최고기온은 사이좋게 15.5도로 같았습니다.

서울의 낮 최고기온도 12도를 기록해 평년보다 7.1도가 높았습니다.

" 사실상 겨울 끝 "

문제는 앞으로도 겨울다운 추위가 좀처럼 나타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점입니다. 말하자면 사실상 겨울이 끝났다고 해도 무리가 아니라는 것이죠.

일반적으로 겨울은 2월까지를 말하는데 2월 자체가 이제 일주일 정도 남은데다 앞으로의 기온 전망도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나와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오늘 같은 봄날씨가 계속 이어지지는 않겠지만 말입니다.

" 주말 반짝 추위 예상 "

앞으로 당분간은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이라는 것이 기상청의 장기전망입니다. 2월 하순 뿐 아니라 3월로 접어들어도 강추위가 이어질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매일 매일이 오늘 같이 포근하지는 않습니다. 봄을 시샘하는 추위와 꽃이 피는 것을 시기하는 추위가 몇 차례 더 이어진 뒤에야 완전히 봄날씨로 이동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입니다.

기상청은 우선 이번 주말에 반짝추위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서울기온이 영하 1,2도까지 내려갈 것으로 보이지만 이정도면 평년수준을 조금 웃도는 수준이어서 강추위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또, 다음주 초에는 바로 기온이 올라가기 때문에 주말에 찾아올 차가운 날씨는 반짝추위에 머물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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