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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월드] 이스라엘 '뱀 마사지' 화제

이스라엘의 한 스파에서는 뱀 마사지가 새로운 메뉴로 등장했습니다.

플로리다산 큰 뱀과 구렁이, 작은 회색뱀들이 손님의 몸 구석구석을 훑고 지나갑니다.

뱀들의 피부가 부드러운 데다, 힘이 좋아서 마사지 효과가 만점이라는 주인의 설명인데요.

성경에 나오는 이브를 유혹한 뱀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는데, 사과만 있으면 에덴동산이 재연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자랑이 대단합니다.

마사지를 받는 손님도 무섭기는 커녕, 너무 편안하다는 반응인데요.

뱀들이 독은 없다고 하지만, 어지간한 강심장이 아니고서는 서비스를 소화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우리도 설 명절을 지냈습니다만, 지구촌 곳곳은 지금 축제가 한창입니다.

이탈리아에서는 중세때부터 시작된 오렌지 전투가 올해도 열렸는데요.

마차에 탄 영주와 기사들, 또 평민으로 분장한 주민들, 이렇게 양편으로 나눠서, 상대방에게 사정없이 오렌지 폭탄을 퍼붓습니다.

새로 시집가는 신부가 영주와 첫날밤을 보내야하는 악습을 없애기 위해 주민들이 일으킨 봉기를 기념하기 위해 만든 축제인데요.

이제는 농민들이 오렌지 재고를 한꺼번에 처분하는 기회도 되고, 세계각국에서 관광객들까지 몰려오니, 주민들에게는 일석이조의 경제적인 행사가 된 셈 입니다.

폭죽놀이 좋아하기로는 세계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사람들, 바로 중국인들이죠.

우리 설인 중국 춘제, 중국 본토 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 흩어져 사는 화교들에게도, 최대의 명절이긴 마찬가지요.

뉴욕 차이나타운에서 열린 새해맞이 행사에는, 무려 30만 발의 폭죽이 쓰였는데요.

총소리 비슷한 폭발음은 그렇다 치고, 뿜어대는 연기를 봐서도 테러에 질린 서양사람들이 놀랄만도 한데, 구경하는 현지인들도 마냥 신기하다는 표정 뿐입니다.

수박이 지역 특산물인 호주의 한 시골마을에서는 수박축제가 열렸습니다.

머리로 수박깨기가 행사의 백미였는데, 1개, 2개, 3개, 이마가 흥건히 젖을 때까지 정신없이 수박을 박살내 버립니다.

왕년의 박치기왕 김일 씨를 생각나게 하는 모습이죠.

이 남자, 결국 1분도 안 돼서 40개의 수박을 머리로 깨서 새로운 기네스북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 뿐 아니라 발로 수박 뭉개기, 또 수박으로 만든 신발을 신고 스키타기 같은 대회도 열렸는데, 수박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열린 행사라고는 합니다만, 아무래도 저런 행사로는 수박이 별로 맛있어 보이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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