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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평가 506개교로 확대…갈등 불가피할 듯

<앵커>

교원평가제가 다음달부터 전국 506개 학교로 확대됩니다. 전교조는 평가 학교를 정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며 반발하고 있지만, 교육부가 내년 전면 실시 방침을 정해 갈등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유희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느 중학교에서 실시한 교원평가 설문지입니다.

동료 교사들은 수업계획과 실행이 잘 이뤄지는 지 문항 20개로 평가합니다.

학생과 학부모들은 수업내용에 대한 만족도를 10개 항목에 표시하도록 돼 있습니다.

이렇게 교사들을 평가하는 학교가 다음달부터 506곳으로 늘어납니다.

[강정길 과장/교육부 교원정책과 : 시·군·구 단위까지 전체적으로 골고루 분포돼 있으니까,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해 시범 운영 결과, 교사들의 74%가 수업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학부모의 요구사항을 알게 됐다고 응답했습니다.

이후 교육부는 시범학교를 늘리기 위해 올 초부터 전국에서 응모한 700개 학교 가운데 506곳을 선정했습니다.

그러나 전교조는 시범 운영 결과에 대한 분석도 끝나지 않았고, 응모가 비민주적으로 이뤄졌다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송원재/전교조 서울지부장 : 회의도 소집하지 않고 회의결과를 조작하기도 하고 1대1 면담에서 찬성을 강요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초중등교육법이 통과되면, 내년부터 전국 실시를 목표로 하고 있어 교원평가제 전면 도입을 둘러싼 전교조와 갈등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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