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한미FTA(자유무역협정) 특위는 20일 오후 국회에서 '대외비 문서유출 사건 조사소위'를 열어 국회의원 보좌관 등 7명에 대한 증인조사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소환 대상자는 지난달 13일 통상교섭본부가 국회 보고 차원에서 비공개 문건을 특위 위원들에게 배포했을 당시 자료실에 모습을 드러냈던 이들로, 의원 보좌진 2명과 정부 관계자 3명, 특위 관계자 1명, 시민단체 관계자 1명이다.
특위는 이들 증인을 상대로 당시 자료실을 방문한 이유와 문건 유출과정에 연루됐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국정원은 그동안 자료유출 경로를 조사한 결과 무소속 최재천(崔載千) 의원에게 배포했던 문건이 훼손된 사실을 확인하고 최근 국회에 이를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위 관계자는 "최 의원에게 배포됐던 문건이 한 번 뜯겨졌다가 다시 스테이플러로 묶은 흔적이 발견됐고 일부 낙서도 있었다"며 "현재로선 이 문건이 복사된 후 일부 언론에 유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이런 사실만으로 이 문건이 최 의원실에서 유출됐다고 단정하기 어렵고 제3자가 문건을 복사해 외부에 흘렸을 가능성이 있다"며 "증인 등 여러 조사를 통해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특위는 또 국회보고 당시 국회에 배포했던 문건 30부 가운데 한나라당 이혜훈(李惠薰) 의원의 자리에 놓았다가 회수되지 못한 문건도 조사과정에서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의원측은 이에 대해 "비서관이 당시 자료실에 갔던 것은 사실이지만 열람만 하고 나왔을 뿐 문건이 왜 유출됐는지는 전혀 알 수 없다"며 "이번 문서유출 사건과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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