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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가족 참변' 가스폭발 화재 원인규명 주력

<앵커>

어제(18일) 새벽 일가족 4명을 숨지게 한 경기도 고양시 가스폭발 사고와 관련해 경찰의 추정은 일단 단순 가스 누출로 보고 있습니다만 현재 방화 가능성도 조금 있다고 합니다.

남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설날인 어제 새벽, 가스폭발 화재로 40살 김모 씨 부부와 두 아이가 숨진 경기도 고양시의 아파트입니다.

경찰은 어제 두 차례에 걸쳐 현장 정밀 감식을 벌여 정확한 화재 원인과 발화점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일단 단순 가스누출 사고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가스 중간밸브가 사라진 사실을 발견하고 방화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가스 폭발이 일어나도 가스 중간밸브가 쉽게 떨어져 나가지 않는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에 따라, 사라진 밸브를 찾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족이 화목했고, 화재 당시 가족들이 평소 잠자던 위치에서 발견된 점으로 미뤄 가족 중 누군가가 불을 질렀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전날까지 설 차례를 함께 준비했던 유족들은 갑작스런 소식에 할 말을 잃었습니다. 

[유가족 : (차례)음식 만들고 저녁까지 먹고 헤어졌죠. 집이 가까우니까 각자 집에서 잠을 자고 다시 모이거든요. 믿어지지가 않아요...]

경찰은 내일 숨진 김 씨 일가족 4명을 부검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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